
한국사회투자 사회투자기금 웹진 채널소셜파이낸스 2015년 1월호(포레카점)
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 인터뷰 |
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다문화카페 카페오아시아
거리를 조금만 걷다 보면 흔하게 마주치는 카페들.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“커피”는 빠질 수 없는 기호품이다. 필자는 수많은 프렌차이즈 카페의 터무니없는 가격 정책에 항상 경악을 금치 못한다. 그래도 가끔씩은?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맛을 제공하는 카페에서 마시는 달콤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곤 한다. 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 현장 인터뷰 서울 포스코센터 4층에 자리잡은 ‘카페오아시아 포레카점'. 외관상으로는 일반 카페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곳은 조금 특별한 카페이다.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모두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점.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특별하다. 이왕 카페에 왔으니 음료를 안 마셔볼 수가 없었다.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1500원, 2000원이라니. 허나 다 먹어 볼 수는 없기에, 아쉬움을 머금고 스페셜 메뉴인 아보카도 주스를 골랐다. 4500원에 제공되는 아보카도 주스. 동남아와 멕시코에서 많이 제배되는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사용한다. 고소한 크림을 넣은 듯 묘한 중독성이 느껴진다. 기분 좋은 느끼함이 입안을 부드럽게 휘감는다.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아보카도는 포만감을 높여줘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. 피부미용·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하니 건강에 관심이 많으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. 이 곳에서 포레카점 매니저 백미현씨와 직원 반말리씨를 만나 보았다. ▲ ‘카페오아시아’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. ▲ 카페오아시아 직원이 추천하는 메뉴를 고르라면? ▲ 몇 개국의 다문화직원들이 일하고 계세요? ▲ 일하면서 에로사항은 없었나요? 목표하시는 것은? ▲ 일을 하며 목표로 삼고 있는게 있다면요? (반말리씨 인터뷰 중) ▲ 일을 하며 힘든 부분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.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? ▲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? ▲ 목표나 꿈이 있으시다면? 카페오아시아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(SESNET)이 주관하고 포스코가 후원하여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결혼이주여성·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, 고객에게는 양질의 커피를 저렴하게, 소규모 카페에는 매출 증진을 통한 자립기반을 제공하고 있다. 카페오아시아의 최은정 팀장을 만나 카페오아시아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. ▲ '카페오아시아' 소개 부탁드립니다. ▲ ‘카페오아시아’는 어떤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나요? ▲ ‘카페오아시아’ 사업내용 중 조합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취약계층 인식개선을 위한 공동캠페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.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. ▲ 통계에 의하면 서울에서만 커피전문점이 해마다 20%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카페오아시아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? ▲ 고용노동부 인가 1호 사회적협동조합 ‘카페오아시아’의 2015년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? 결혼이민자 15만 명, 다문화가족 80만 명 시대다. 결혼이주민들이 꼽은 한국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말이 안 통하는 데서 오는 답답함이라고 한다. 포레카점의 반말리씨와도 의사소통 문제로 길게 얘기를 나눠 볼 수는 없었다. 단지 “지금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엄마이신걸요.” 라는 기자의 말에 부끄러운 듯 손사래치던 말리씨는, 한국의 여느 엄마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. “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,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”는 말이 있다. ‘함께’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카페오아시아가 보다 많은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선전하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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